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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12분 만에 만점 받는다" - 성적에 매달리던 제가 완전히 달라진 이유

smart1min 2026. 7. 11. 13:06

목차


     

    AI가 대체할 수 없는 아이만의 독창성과 따뜻한 인성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AI로 만든 이미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아이만의 독창성과 따뜻한 인성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AI로 만든 이미지

     
     지난 포스팅에서 국립광주과학관 AI 콘서트 이야기와, 그 이후 우리 집에 생긴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그 변화의 씨앗이 된  또 하나의 결정적인 순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지식인클래스 채널에서 조벽 교수님의 인터뷰를 본 순간이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 영상을 보기 전까지 여전히 마음 한편에 '그래도 성적은 중요하지'라는 생각을 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콘서트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여름방학 기간의 학원 스케줄표를 들여다보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인터뷰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 "AI는 12분 만에 만점 받는다"는 말의 충격


     조벽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이거였습니다. 사람은 시험 잘 보려고 12년을 공부하는데, AI는 단 12분 공부해서 만점을 받는 세상이 왔다는 것.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제가 아이들에게 강조해 왔던 것들이 얼마나 허무한 방향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1~2등급, 3등급을 다투는 것이 더 이상 아이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 우리 아이가 열심히 외우고 풀어낸 문제집이, 정작 AI 앞에서는 아무런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인성은 '실력이 없을 때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인성이라도 좋아야지." 인성은 늘 실력의 보조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조벽 교수님은 이걸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인성 = 인간 고유의 특성 = AI 시대 최고의 실력.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유일한 영역, 그게 인성이라는 겁니다. 국립광주과학관 콘서트에서 7세 막내, 10세 첫째, 70세 친정엄마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도 정답을 맞힌 게 아니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답을 만들어낸 것, 그게 바로 인성이자 경쟁력이었습니다.
     

    2. 100년 전 삼 형제 사진이 남긴 교훈

     

     교수님이 소개해주신 사진 이야기도 잊히지 않습니다. 100년 전, 세 형제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 옷차림이 완전히 달랐다고 합니다. 새 시대의 옷을 입은 형제는 훗날 잘 풀렸지만, 여전히 과거의 방식을 고수한 형제들의 집안은 기울었다고 하셨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뜨끔했습니다. 저 역시 '좋은 대학'이라는 예전 방식의 성공 공식을 여전히 붙잡고 있었으니까요. 세상이 농경화, 산업화, 정보화를 거칠 때마다 대한민국은 과감하게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교육에 투자해 왔다는 말씀을 들으며, 이제는 우리 가족 차원에서도 그런 결단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우리 집이 실천하고 있는 것: 질문을 허락하기


     교수님은 아이들이 원래 하루에 수백 번씩 질문하던 존재였는데, 자라면서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공부해"라는 말에 그 능력을 조금씩 잃어버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걸 되살리는 방법은 놀랍도록 단순했습니다. 그저 질문을 허락하는 것.

     그래서 저는 콘서트 이후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부터 바꿔봤습니다. "오늘 뭐 배웠어?" 대신 "오늘 궁금했던 거 있었어?"라고 묻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질문을 하면 바로 답을 주는 대신, "네 생각은 어때?"라고 되물었습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아이가 며칠 지나자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부모에서, 질문을 함께 고민하는 부모로. 이 작은 변화 하나가 저희 가족의 대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4. 부모가 놓지 말아야 할 단 하나, 안전한 보금자리

     

     교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가 몇 점을 받았는지 묻는 부모보다, "오늘 즐거웠니?"라고 물어주는 부모가 아이와 평생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 부모 자식 관계는 대학 갈 때까지가 아니라 평생 가는 관계라는 말씀이 뭉클했습니다.

     저는 아이의 표정을 먼저 봅니다. 그리고 이 집이 아이에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안전한 곳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조금씩 다르게 아이를 대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인터뷰 말미에 남긴 문장이 이번 시리즈를 관통하는 저희 가족의 다짐이 됐습니다.

    "어려운 거 아니다. 익숙지 않을 뿐이다."
     콘서트에 가서 AI를 처음 만졌던 그날처럼, 저희 가족은 여전히 서툴고 어색합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질 거라는 그 말을 믿고, 저희는 계속 배우고 성장해보려 합니다.

     


    ☆ 참고 자료

    • 지식인클래스 유튜브 채널, 박선영 × 조벽 교수 대담 「AI 시대, 부모가 반드시 알고 바꿔야 할 자녀 교육의 방향성」

     

    🌱 오늘의 AI 성장 한 줄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을 품는 힘입니다.